농업을 하면 자연스럽게 농약과 친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텃밭을 재배하는 분들에게는 제발 내 텃밭에 농약을 뿌리는 일이 없기를 바라지만 내 간절한 마음과 달리 여러 가지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하여 해충이 생기면서 농약 또는 친환경, 유기농 자재를 사용하게 됩니다.
하지만 과거에는 무분별한 농약을 사용해서 문제가 많이 되었지만 최근에는 해충의 생리나 행동과 관련한 물질인 생리활성 물질과 무공해 생물농약 등을 개발해 사용되고 있으며 저독성 농약에 유기농, 친환경 농약도 점점 효능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농약을 사용할 때 어떤 종류와 특징을 있는지 확실히 알아야 더욱 효과적인 방제를 할 수 있습니다.
농약의 종류와 특징
1. 살충제
- 해충 방제용으로 사용되는 살충제는 가장 빠르고 쉽게 해충을 제거하는 농약입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부작용도 있지만 효과가 확실하여 가장 선호하는 농약이기도 합니다. 사용하실 때는 꼭 안전사용기준을 반드시 지켜야 하며 분사 시에는 꼭 방진마스크와 작업복을 입으셔야 합니다. 또한 수확 직전에는 사용하시면 안 됩니다.
- 장점
1. 효과가 빨리 나타나므로 해충이 가해하는 초기에 뿌려도 피해를 막을 수 있다
2. 여러 가지 해충에 효과가 있어 동시에 여러 해충을 방제할 수 있다
3. 재배방법이나 시기의 변화에 따라 여러 가지 처리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4. 방제기구가 잘 발달되어 비교적 사용하기가 쉽다
5. 농약은 대량생산이 가능하므로 다른 방제법에 비하여 비용이 덜 든다.
- 단점
1. 해충을 잡아먹거나 기생하는 이로운 천적들도 살포시 같이 죽을 수 있다
2. 유기합성 농약은 적든 많든 사람이나 가축에 해가 있어 사용할 때 주의를 해야 합니다.
3. 한 가지 살충제만 뿌리면 저항성이 생겨 방제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성분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가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2. 유인제와 기피제
- 해충이 좋아하는 냄새에 의하여 해충을 끌어들이는 화학물질을 유인제라고 하며, 끌어들인 해충을 죽이는 살충제나 채집 기구가 필요합니다. 가스가 나오므로 밀폐된 곳에서 사용해야 하며 이와 반대로 해충이 싫어하는 냄새를 갖는 화학물질을 기피제라고 합니다.
3. 생장조절제
- 해충의 애벌레가 자라려면 허물을 벗어야 하는데 허물을 벗지 못하게 하는 화학물질이나 생장을 저해하는 화학물질 등을 개발하여 해충 방제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곤충 생장조절제는 해충에 특이적으로 작용하여 해충 이외는 생물에게 영향을 적게 미치고 독성이 전혀 없기 때문에 이상적이고 바람직한 농약입니다. 다만 단점으로는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려 이용 범위가 한정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4. 행둥제어제
- 해충은 먹이를 먹는 습성, 암컷과 수컷이 서로를 찾는 습성, 알을 낳는 습성 등 여러 가지 행동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행동습성은 대부분 페로몬, 카이로몬이라고 하는 특수한 물질에 의해 억제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를 방제제로 이용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성페로몬 배추 좀나방, 담배거세미나방 등의 성페로몬이 예찰 및 방제에 활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성페로몬을 직접 해충 방제에 이용하는 방법에는 두 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성페로몬을 유인원으로 한 트랩(덫)을 만들어 재배지 여러 곳에 설치하여 주변에 살고 있는 수컷을 대량으로 사로잡아 암컷이 교미할 기회를 주지 않음으로써 다음 세대의 발생 수를 적게 하는 방법입니다.
두 번째로는 재배지에 성페로몬을 뿌려 암수가 서로 교미를 할 수 없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성페로몬은 아주 넓은 면적과 해충의 가해 시기보다 앞서 처리하지 않으면 효과를 얻기 어렵습니다. 대신 환경오혐이 전혀 없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