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에서 오이를 키우신분들은 마트에서 판매되는 예쁘게 쭉 뻗은 오이와 다르게 들쑥날쑥한 오이가 나오는 경우가 많을 텐데, 이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해충에 대한 피해로 인하여 생육에 이상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또한 피해가 너무 심하다면 오이가 죽어버리거나 다른 작물까지 피해가 갈 수 있으니, 오이에 발생하는 해충과 제거방법에 대해서 꼭 알아야 예방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이에 발생하는 해충
1. 총채벌레류
- 어른벌레는 1~2mm로 작고 몸통은 담황색 또는 연한 갈색을 띱니다. 날개는 다른 곤충과는 달리 막대기 모양의 기다란 날개축에 긴 털이 규칙적으로 붙어 있는 형태로 되어 있습니다. 오이에 발생하는 오이 총채벌레와 꽃노랑 총채벌레는 육안으로 형태적 차이를 구분하기는 어렵습니다.
- 증상
- 갉아서 흡즙하는 형태의 입 모양을 가지고 있어 피해 잎은 뒤틀리거나 구부러져 기형이 되고 발생이 심할 경우 식물 전체의 생육이 위축됩니다. 주로 어린잎이나 생장점 근처에서 피해가 먼저 나타나게 됩니다. 과실을 가해하면 어릴 때 피해를 입은 과실은 표면이 코르크화 되고 비틀어져 기형이 됩니다.
- 방제 방법
- 알은 조직 속에 있고 번데기는 잎이나 토양 속에 있으므로 한 번의 약제 살포만으로는 방제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3일 간격으로 3회 이상 집중 방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친환경 포함)
2. 목화진딧물
- 날개가 있는 어른벌레의 몸집은 1.4mm 정도입니다. 몸 색깔은 계절에 따라 변화가 심하여 봄에는 녹색이 대부분이며 여름에는 황색 내지 황갈색, 가을에는 갈색이나 흑갈색을 띱니다.
- 증상
- 오이 잎의 즙액을 흡즙 하여 생육을 지연시키거나 식물 바이러스병을 옮기기도 합니다. 잎 표면에 그을음병을 발생시켜 광합성을 저해하고 상품성을 저하시킵니다.
- 방제 방법
- 날개 있는 진딧물은 오이에 날아와 단위생식(수정란을 거치지 않고 암컷이 바로 유충을 낳음)을 하는 시기에는 2~3종의 약제를 번갈아 살포를 하여야 합니다. 천적으로는 무당벌레, 꽃등에, 풀잠자리, 진디벌이 있습니다. 친환경 재배 시에는 유기농업자재(고삼 추출물, 데리스추추물 등)를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3. 아메리카잎굴파리
- 어른벌레의 몸길이는 2mm 정도로서 머리, 가슴 및 다리는 대부분 황색이고 나머지 부분은 검은색 광택이 있습니다. 가장 쉽게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잎에 굴처럼 파먹은 흔적을 보시면 바로 확인이 가능합니다.
- 증상
- 어른벌레가 산란관을 통해 알을 잎 속에 낳고, 알에서 부화한 애벌레가 잎 조직 내에서 구불구불한 굴을 파고 다니면서 가해합니다. 따라서 잎 표면에 흰색의 구불구불한 줄무늬와 검은 반점들이 많이 생깁니다.
- 방제 방법
- 모종을 키우실 때 황색 끈끈이트랩을 설치해주면 밀도를 줄일 수 있으며 피해를 입은 모종은 이식을 해주시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재배기간 중 발생했다면 발생 수가 적을 경우에는 약제 살포를 7~10일 간격으로 많을 경우에는 3~5일 간격으로 유효성분과 계통이 다른 2~3가지 약제를 번가라 2~3회 살포하면 됩니다. 피해가 너무 크지 않다면 피해를 입은 잎을 제거해주세요.
4. 온실가루이
- 어른벌레의 몸길이는 1.4mm 정도이며 수컷은 암컷보다 다소 작습니다. 몸색은 옅은 황색이지만 몸 표면에 밀가루 모양의 흰 왁스 가루로 덮여 있어 흰색을 띱니다.
- 증상
- 애벌레와 어른벌레가 진딧물과 같이 식물체의 즙액을 빨아먹어 식물체의 잎과 새순의 생장이 저해되거나 퇴색되며, 발생이 많을 경우 시듦이 나타나고 심하면 말라죽어 버립니다. 또한 배설물인 감로가 분비된 곳에 그을음병이 발생됩니다.
- 방제 방법
- 약제 살포 시 약제에 대한 반응이 발육 단계에 따라 달라 애벌레와 번데기의 방제가 상당이 어려운 편입니다. 등록된 약제를 사용기준에 준수하여 살포하셔야 합니다.
5. 점박이응애
- 성충은 계란형이며 크기는 암컷 0.4mm 수컷 0.3mm 내외입니다. 여름형 암컷은 담황색 내지 황록색으로 몸통의 좌우에 검은 무늬가 있는데, 이 무늬는 위 속에 있는 내용물이 얇은 피부를 통해 비쳐 보이는 것으로서 먹이에 따라 무늬가 변합니다.
- 증상
- 피해부위에 백색의 작은 반점이 남으며, 초기에는 연녹색으로 변색되나 점차 피해가 심해지면 황색, 갈색으로 변하여 낙엽이 집니다.
- 방제 방법
- 약제에 대한 알, 약충, 성충의 반응이 각기 다르며 약제를 살포하여도 잎 뒷면까지 약이 충분히 닿기 힘들기 때문에 알이 살아남거나 아래쪽 잎에 있던 응애가 증식하여 다시 밀도가 회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잡초와 아래쪽 잎을 제거하여 해충의 잠복처를 없애고 계통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친환경 약제로는 난황유를 많이 사용합니다.
6. 나방류
- 목화바둑명나방, 파밤나방, 담배거세미나방, 등이 발생 할 수 있습니다.
- 증상
- 알에서 갓 깨어난 애벌레는 식물의 표피를 갉아먹거나 구멍을 뚫으며 가해합니다.
- 방제 방법
- 텃밭에 오이를 많이 키우신다면 모양을 보시고 등록약제를 사용하는게 좋으며(친환경으로는 죽이기 어려움) 오이가 몇 주 안된다면 직접 가해된 잎들이 있으면 직접 제거를 해주는게 좋음
출처 및 참고 - 농사로(농업기술 길잡이 1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