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역병은 감자 재배지에서 해마다 발병하며 수확량을 감소시키는 등 심각한 피해를 만드는 무서운 병해입니다. 고랭지에서 방제를 하지 않을 경우에 발생하기 쉬운데 서늘한 온도(10~24도)와 다습(상대습도 90% 이상)의 조건에서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특히 '수미' 품종은 역병에 약하므로 방제시기를 놓치면 큰 피해를 입습니다.
감자역병 피해증상
- 역병은 잎, 줄기와 덩이줄기를 침해하고, 병원균은 온도가 낮고 습도가 높은 환경에서 빠르게 번지며 감염 부위에 특징적인 증상을 형성하기도 합니다.
1. 잎
- 흔히 아래 잎에서 황색 혹은 진한 녹색 반점이 나타나고 나중에는 갈색 또는 검은색 반점을 띤 병무늬(병반)를 남깁니다. 온도가 낮고 습도가 높은 조건에서 병반은 빠르게 확대되며, 잎 뒷면의 병무늬(병반) 주변에서 흰 가루처럼 보이는 균사를 볼 수 있습니다. 작은 반점에서 시작된 병의 증세는 잎이 일찍 지게 만들기도 하며, 이것은 일주일 이내에 전체 밭으로 번질 수 있습니다.
2. 줄기
- 역병은 줄기에 직접 침입하여 잎 또는 잎자루(엽병)로 확산되기도 하며, 병에 걸린 부분은 정상적인 부분과 쉽게 구분할 수 있을 정도로 갈색으로 변색됩니다. 줄기가 감염된 경우에는 지상부 전체가 말라죽으며, 줄기가 약해져 가벼운 비바람에도 쉽게 부러지고 더 이상 자랄 수 없게 되어버립니다. 덩이줄기 형성기 이전에 줄기가 감염되는 경우에는 감자를 전혀 수확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피해를 주게 됩니다.
3. 덩이줄기
- 병든 덩이줄기는 표면에 불규칙하게 색이 변한 부분이 있고, 표면의 색이 변하고 조직이 죽어 나타난 병무늬(병반)는 덩이줄기 조직 안으로 침투하게 됩니다. 역병에 걸린 감자 덩이줄기는 수확 전후 또는 저장 초기에 무름병 등의 2차 감염에 의해 심각하게 썩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자역병 방제법
1. 공기 중 상대습도를 낮추는 조치를 통해서 병의 진전을 늦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
2. 감자를 넓게 심어 바람이 잘 통하게 하고 물 빠짐을 잘되게 해야 함
3. 스프링클러를 이용하면 병이 확산될 수 있으니 사용 x 병든 부위의 균들이 씻겨 내려가면서 덩이줄기가 감염될 수 있음
4. 북을 충분히 주면 병원균 포자가 덩이줄기에 도달하는 데 물리적인 장벽이 되어 병원균의 접근을 지연시킬 수 있음
5. 비가 온 후에도 덩이줄기가 흙 위로 나오지 않게 해줘야 함
6. 예방약제의 살포는 포자의 발아와 침입을 예방하므로 상습 살생지에서는 주기적으로 약제를 칠 필요가 있음, 그러나 병원균이 잎에 침입한 후에는 예방용 살균제는 대부분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역병 증상이 발견되면 그때부터는 치료효과가 있는 살균제를 중심으로 한 약제 살포가 필요
7. 동일한 살균 기작을 갖는 약제를 계속 사용하면 저항성 균이 출현할 수 있기 때문에 계통이 다른 약제를 교대로 사용하여야 합니다.
출처 및 참고- 농사로
